맨유 무리뉴 감독 “바르셀로나 전 패배, 중요한 경험”

입력 2017-07-27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FC바르셀로나 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어 전반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리랜드 랜도버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네이마르의 골로 1-0으로 패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경기에 진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고 싶지 않지만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패배 없이 미국을 떠났으면 그거야말로 안좋았을 거 같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 같은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단지 승리만 하고 갔다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패배가 좋은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볼 수 있었다. 좋은 점은 유지하고, 나쁜 점은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반응이 좋았다. 프리시즌에는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것도 있다. 미국에 와서 몇 천명의 관중들과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 하는데,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거니까. 그들은 메시, 네이마르, 포그바,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전은 1-0 이었지만, 2-2, 3-3, 또는 4-0도 될 수 있는 경기였다. 후반전에 변화가 많았다. 양 팀 모두 결과를 위해 플레이했지만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치 않다. 동점으로 끝내고 싶었지만, 볼과 점유율을 상대가 유지했다. 그리고 수비도 잘했다. 후반전이 우리에겐 배울 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전이 좋았다. 후반전에 우린 수비를 더 잘했다. 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를 상대로 수비하는 것을 알았고, 또 하나는 세 명의 잘하는 선수들을 수비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그 셋은 아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라인업을 정비했다. 필 존스와 에릭 바이가 정말 많이 압박해주었고, 경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오려 노력했다”며 후반전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팀의 수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비교하길 원한다면 쉽다. 하지만 유럽 대회에서 만나지 않는 한 같은 대회에서 만날 일은 없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굳이 그쪽과 비교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비교하는 걸 선호한다. 더 어려운 리그에 적응하고 있고 다른 스타일에 다른 종류의 선수들이다. 양 팀 모두에 최고의 선수들이 있고, 현실로 받아들여야한다. 프리시즌에서 두 팀 모두와 겨뤄보았고, 압박감이나 결과에 대한 걱정없이 경기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험이었다. 상대도 최고의 팀으로 겨뤘다. 레알은 호날두와 라모스가 뛰지 않았지만 매우 좋은 기회였다”며 직접적인 비교를 거부했다.

린델로프와 스몰링 조합 기용에 대해서는 “그렇게 한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바이는 유럽에서 두 번의 경기에 출전 금지를 당했다. 왜 린델로프와 스몰링을 짝지었는지 이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어에서 맞붙은 팀들에 대해 그는 “상대에 메시와 네이마르가 있었다. 둘 만이 아니라 수아레즈, 이니에스타, 피케, 호날두, 베일,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있었다. 우린 그들 중 아무도 없다. 실제 경기에선 어떤 전술적인 조직 내에 있냐에 따라 퀄리티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축구에서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의 합계가 더 나은 결과일 수 있다”며 팀을 앞세웠다.

시즌 중반부터 여름까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대해선 “변화를 읽고, 이해해야한다. 날짜가 바뀌는 것이 문제라면, 우리에게 완벽하겠다. 시즌 중반에 선수들을 빼는 건 어렵다. 많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유럽에서 최고의 리그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에게도, 클럽에게도, 해당 리그에도 안좋은 영향이다. 유러피안 브레이크에 그 대회가 걸리면 정말 좋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프리시즌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마타와 에레라가 이 순간에 부상이 없고, 우리가 부상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토요일에 훈련에 복귀할 거고, 복귀하는데 문제가 없다. 부상도 없고, 분위기도 좋다. 맨체스터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게 필요하고, 프리시즌 일부에서 완벽했다”며 합격점을 줬다.

한편, 맨유는 바르셀로나 전을 통해 미국 투어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