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89일 만에 ‘7이닝 무실점’… 완벽한 부활 알려

입력 2017-07-31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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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무려 1089일 만에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자랑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85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했다. 장타는 1개도 없었고, 볼넷 1개를 내줬다. 탈삼진은 7개.

부상 복귀 후 가장 완벽한 투구였다. 류현진은 피안타 5개가 모두 단타일 만큼 장타 억제력을 보였고,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 8일 이후 1089일 만에 나온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경기. 당시 류현진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를 삼지범퇴 처리한 뒤 2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탈삼진 2개를 포함해 무실점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3회와 4회 안타 1개씩을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5회에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6회 다시 피안타 후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했고, 7회에는 1사 1,3루 위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A 다저스는 7회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 대신 야스마니 그랜달을 타석에 내보냈다. 그랜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비록 다시 4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날 투구로 자신감을 얻게 될 전망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까지 떨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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