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철도자유이용권 ‘코레일 패스’(Korail Pass)가 더 쉽고 간편해진다.
코레일은 8월1일부터 ‘코레일 패스’를 전면개편한다. 입국시기에 따라 구분하던 패스 종류를 하나로 통합하고, 별도의 절차 없이 구입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매표창구를 거치지 않고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바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코레일패스는 정해진 기간 동안 코레일의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승차권이다. 2016년 전년대비 이용객이 1.6배 늘어나 약 5만3000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높은 철도상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국에 들어온 시기에 따라 가격 및 이용기간이 이원화되어 있었고, 기차역에서 별도의 교환 절차를 거쳐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 편리성 때문에 대도시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던 외국인들이 전국 각지로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차역의 혼잡도를 낮추고 열차 내 좌석 이용을 효율화할 수 있어, 내국인 편익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역마다 주요 박물관, 시티투어, 식당 등과 제휴해 코레일 패스 이용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앞으로 면세점, 숙박, 테마파크 등 다방면으로 제휴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