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101’ 장외대결 주인공은 나야 나!

입력 2017-08-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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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출신 가수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종 11명 안에 들지 못했지만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은 멤버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다. 4인조 유닛 뉴이스트W와 솔로 사무엘, 듀오 MXM(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이 그 주인공이다.사진제공 | 플레디스·브랜뉴뮤직·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뉴이스트W ‘있다면’ 음원 1위 화제
임영민·김동현은 ‘MXM’으로 데뷔
사무엘은 내일 미니 앨범 ‘16’ 공개

‘주인공은 나야, 나!’

그룹 워너원만 있는 게 아니다. 케이블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이 잇따라 정식 데뷔하거나 기존 소속팀에 합류해 새 음반을 내놓는다. 프로그램에 쏠렸던 관심이나 화제성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활동을 시작해 ‘특수’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출발은 그룹 뉴이스트가 시작했다. 5명의 멤버 가운데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황민현 등 4명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뉴이스트는 워너원에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하고, 유닛 뉴이스트W로 7월25일 싱글 ‘있다면’을 발표했다. 최종 11위에 합류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들의 신곡이라는 점만으로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1위는 2012년 데뷔 후 처음이다.

방송 당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던 임영민과 김동현도 지난달 27일 MXM으로 데뷔했다. ‘믹스 앤 매치’라는 약자로 그룹 이름을 정하고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차근차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용국과 김시현도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7월31일 데뷔 앨범 ‘더, 더, 더’를 발표하고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2일 사무엘이 솔로로 ‘다시’ 데뷔한다. 사무엘은 2015년 남성 듀오 원펀치로 데뷔한 후 시즌2에 참가해 18위까지 올랐다. 그는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첫 번째 미니앨범 ‘16’(Sixteen)을 발표한다. 이날 오후 8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데뷔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39위로 탈락한 유회승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4인조 밴드 엔플라잉의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을 시작한다. 엔플라잉은 2015년 데뷔한 그룹으로 유회승이 최근 합류하면서 보컬 라인을 강화했다. 유회승의 합류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플라잉은 2일 새 앨범 ‘더 리얼:엔플라잉’을 발표한다.

이 밖에도 방송 후 기존 소속사로 돌아가 컴백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프로듀스 101’ 출연자도 여럿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엠넷 측은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출연자까지 이번 기회를 통해 인지도를 많이 얻었다”며 “어렵게 관심을 받은 만큼 더 늦지 않게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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