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MBC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에 개인적 앙금 無”

입력 2017-08-07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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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MBC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에 개인적 앙금 無”

양윤경 MBC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와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인근에서는 이른바 ‘양치대첩’으로 알려진 사건의 당사자인 양윤경 기자가 취재진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양윤경 기자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우선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앙금은 없다, 인터뷰를 통해 화제가 됐지만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 싸움으로 치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 기자는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사건이 비제작부서로의 발령에 원인이 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사건이 있는 후 바로 인사 발령이 난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양 기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는 것으로 보고 “물을 끄고 하는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날 당시 노조 간사가 전화가 와 “배현진과 무슨 일이 있었느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알아두고 출근하라”는 충고를 들었다는 것.

이후 양 기자는 경위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배현진 아나운서의 경위서와 다른 부분을 확인하겠다”는 이유로 면담까지 해야 했다. 당시 상사의 도움으로 인해 즉각적인 인사 조치는 면했으나 몇 개월 뒤 비제작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배현진 아나운서와 양윤경 기자 간에 벌어진 사건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는 것이다.

한편 양윤경 기자는 과거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는 것을 지적한 후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았으며 이 사건은 속칭 ‘양치대첩’으로 알려져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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