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결장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관중과 1분간 추모하는 장면이 있었다. 50년 넘게 스완시 시티에 헌신했고 2016년 구단의 명예회장에 임명된 귀레움 조세프(Gwilym Joseph)를 위한 추모행사였다. 그는 지난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조세프 회장은 현재 사용 중인 리버티 스타디움과 스완지 시티 훈련장 짓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스완지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고 유지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41년 스완지 최초의 유소년 축구단을 만든 사람도 조세프 회장이었다.
경기 시작하자 스완지 시티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3분 스완지의 조던 아이유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맨유도 전반 9분 후안 마타가 올린 프리킥을 필 존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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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종료 직전 맨유의 바일리가 득점하며 깨졌다.
실점 이후에도 후반까지도 잘 버텼던 스완지는 막판에 무너졌다. 맨유는 후반 35분, 37분, 39분에 연속으로 득점하며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이적시장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스완지 시티의 스쿼드 보강여부는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전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구단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길피 시구르드손을 에버턴으로 보낸 뒤 2~3명을 더 영입 할 수 있다. 물론 스쿼드가 너무 커도 문제가 생긴다. 영입하기 전에 몇 명은 임대나 완전이적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적시장에서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기성용이나 현재 스쿼드에서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아 어떤 선수들이 떠나게 될 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승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클레멘트 감독에게는 추가 영입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기 뒤 기자 회견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은 분명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그만큼 해내줄 선수영입도 스완지에게 좋다. 스완지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본 날이었다”고 덕담했다. 그는 “1-0 상황에서는 골을 허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추가득점을 위해 항상 노력했고 나의 말들(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줬더니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이 상승했다”고 경기총평을 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