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냉부해’ 김민석, 냉장고는 최악…효심+먹방은 최고(ft.송송)

입력 2017-08-21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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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 김민석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떴다.

김민석은 21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권혁수와 함께 ‘요즘 대세남’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냉장고를 소개하면서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선물해준 냉장고”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세탁기를 선물해줬다고. 김민석은 깨알 같은 ‘태양의 후예’ 송송 커플에 이어 사랑하는 할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께 용돈을 드려도 안 쓰셔서 체크카드를 드렸다. 몇 천원을 쓰시다가 몇 만원을 쓰시더라. 기분이 좋다”는 효손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민석은 전직 요리사 출신임을 밝혀 셰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석은 “용돈을 벌려고 회 배달부터 시작했는데, 엉겁결에 생선 손질을 하게 됐고 요리도 하게 됐다. 호텔조리학과 재학 당시 한식 일식 중식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장고를 열자 위생도 엉망이었고 재료 또한 턱없이 부족했다. 각종 야채과 김치 그리고 유통기한이 길기로 유명한 통조림 햄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김성주는 “전직 요리사 출신인데 재료가 너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나마 냉동실에는 고구마와 닭가슴살, 자반고등어 등이 채워져 있었다.

셰프들은 부족한 재료에도 훌륭한 음식을 뚝딱 만들어냈다. 이 모습을 본 김민석은 “요리를 배울 때 재료가 70%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은 거짓말인 것 같다”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김민석이 요청한 요리 주제는 할머니표 라면과 할머니 밥상이었다. 첫번째 라면 대결에서 정호영 셰프는 중국식 냉면과 타코야키를 준비했다. 김민석은 한입 먹자마자 감탄하면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너무 급하게 먹어서 혀를 깨물 정도였다. 문어 대신 햄과 참치를 넣은 타코야키도 성공적이었다. 김민석은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 일 것 같다”고 시식평을 남겼다.

유현수 셰프의 요리는 닭고기를 이용한 된장-고추장 베이스의 ‘할매라면’. 김민석은 새우 모양의 닭 완자 튀김을 먹더니 “정말 희한하다”면서 “맛있다. 길거리에서 팔아도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평양냉면처럼 많이 먹어야 알 수 있는 맛이다. 깔끔하고 깊은 맛”이라고 말했다. 고민 끝에 김민석이 선택한 음식은 정호영 셰프의 냉면이었다. 김민석은 “할머니와 함께 초계국수를 먹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 나선 이연복 셰프와 레이먼킴 셰프는 각각 돌솥밥과 닭볶음탕을 메인으로 한 ‘복정식’과 닭국을 곁들인 ‘덕윤백반’을 준비했다. ‘복정식’을 먼저 맛본 김민석은 “돌솥밥은 MC들이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다. 맛있다. 닭볶음탕은 경상도 남자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적당히 짜고 매콤하다. 김치가 필요 없는 매콤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먼킴의 요리를 먹은 김민석은 “저 냉장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오지”라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석은 앞선 대결에서 라면을 반 이상 먹고도 ‘야무진’ 먹방으로 보는 이들을 감질나게 만들었다. MC 김성주는 김민석의 ‘먹방’에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민석의 최종 선택은 레이먼킴. 이로써 레이먼킴은 9승으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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