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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이탈한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9, LA 다저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이영상 경쟁에 다시 참여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오는 9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4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4연전(더블헤더 포함)을 치를 예정이다.
커쇼는 이 가운데 1차전인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앞서 커쇼는 지난 7월 2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0일 만의 복귀. 커쇼는 부상 이탈 당시에 사이영상 수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당시 경쟁을 펼치던 맥스 슈어저와의 성적 격차는 없다시피 했다. 한 달 이상의 결장이 예상된 커쇼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이탈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커쇼가 이탈한 한 달 동안 슈어저는 눈에 띄는 성적을 쌓지 못했다. 커쇼는 15승으로 여전히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한 달 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른다면, 규정 이닝인 162이닝을 넘어서게 된다. 부상 전까지 141 1/3이닝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에 오른다면, 모든 성적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또한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2.04다. 이 기록은 현재 1위다.
탈삼진과 이닝 등에서 경쟁 선수에 뒤지게 될 가능성은 높으나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한 달 넘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커쇼. 부상 복귀 후 다시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커쇼가 이번 사이영상을 받게 된다면, 이는 개인 통산 4번째다. 커쇼는 지난 2011년, 2013년, 2014년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