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음주운전 사고로 미국 비자 발급이 막히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윈터리그 참가 계획이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트라이브 라이브는 28일(한국시각) 강정호의 도미니가공화국 윈터리그 출전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를 도미니카공화국에 대려 갈 수 있다면 뛸 수 있는 구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있는 아길라스 시베나스가 강정호를 로스터에 올리는 걸 동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길라스 시베나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를 연고로 한 팀으로 1937년 창단된 구단. 이번 시즌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는 10월 21일 시작해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982년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돼 무비자 입국 및 90일 단기 체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틴턴 단장은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강정호는 이번 가을과 겨울에 도미니카윈터리그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지난 겨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또한 강정호는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