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반기에 괴물 같은 장타력을 선보여 한 시즌 50홈런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던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홈런 선두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저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5경기에서 타율 0.280과 37홈런 82타점, 출루율 0.412 OPS 0.993 등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30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후반기 두 달 동안 단 7개의 홈런을 추가한 것. 이달에는 단 3개를 때리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저지는 최근 10경기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이 감소하며, OPS 역시 1.000대가 무너졌다.

이어 저지는 홈런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미 크리스 데이비스(30,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36개로 저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한 마이크 무스타카스, 저스틴 스목, 조이 갈로 역시 35개로 저지와 2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뒤로는 31개의 넬슨 크루즈와 로건 모리슨이 있다.

특히 데이비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후반기에만 12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월은 곧 이뤄질 전망이다.

한 시즌 50홈런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최우수선수(MVP)를 노렸던 저지. 화려한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추락으로 홈런왕 자리를 내주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