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2차 티저 공개…응답하라 70년대

입력 2017-09-0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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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2차 티저 공개…응답하라 70년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란제리 소녀시대’의 두 번째 티저영상이 2일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FNC애드컬쳐)측이 새롭게 공개한 2차 티저 영상에는 보나(이정희 역), 채서진(정혜주 역), 도희(심애숙 역), 서영주(배동문 역), 이종현(주영춘 역), 여회현(손진 역) 등 주요 배우들이 70년대 사춘기 청춘들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

앞서 공개된 1차 티저가 사춘기 동화같이 풋풋하고 싱그러웠다면, 2차 티저는 70년대 청춘들의 버라이어티한 낭만과 감성을 역동적으로 담아내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2차 티저는 ‘사춘기 에너지’로 똘똘 뭉친 누구도 못말리는 사춘기 소녀들의 명랑하고 유쾌한 모습들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와 열을 맞춰 걸어가는 교련 수업 도중 수다 삼매경에 빠져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정희4총사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와 얼차려를 받는 와중에도 투닥거리는 보나와 도희의 코믹한 기싸움은 시대 불문, 지역불문의 다이나믹한 여고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혼자만의 첫사랑’이라는 카피와 함께 흐르는 도서관에서 여회현의 모습을 몰래 훔쳐보며 가슴 벅찬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보나의 모습은 그 때 그 시절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극중 서울에서 전학온 ‘79년형 엄친딸’ 채서진과 온 몸이 땀투성이가 된 동네총각 스타일로 파격 변신한 이종현의 범상치 않은 투 샷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관계일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특히 티저의 마지막 장면, “낭만적이었던 그 순간들의 이야기”라는 카피와 함께 서영주의 가슴팍을 투정하듯 밀치는 보나의 깜찍하고 발랄한 표정연기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룹사운드 산울림의 경쾌한 노래 ’아니 벌써’와 잘 어우러지는 70년대의 풍경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낯설기만한 교련복과 제식훈련부터 지금보면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렸던 복고의상, 낮은 돌담 사이 정겨운 골목길과 추억의 뒷동산까지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소품과 배경은 올 가을 진한 그리움으로 물들일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불변의 사춘기 감성을 통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과 낭만까지 소환해낼 청춘 코믹 로망스 ‘란제리 소녀시대’는 오는 9월 11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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