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축구 우수성 증명할 터”

입력 2017-09-06 03: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한국축구가 통산 10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9월 6일(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겨 조 2위를 지켰다.

자력은 아니었다. 같은 시각 킥오프된 이란-시리아전이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또 한 번 월드
컵 무대를 밟게 됐다. 10월 아시아 플레이오프(PO)~11월 대륙간PO 주인공은 3위를 지킨 시리아가 됐고, 우즈베키스탄은 완전히 탈락했다.

신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다소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본선에서는 대한민국 축구의 우수함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본선행이 쉽지 않았다.

“무승부를 했지만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끝까지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복기한다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다. 모두가 끝까지 집중했다. 상대도 좋은 경기를 했다. 아직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 멋진 팀을 만들겠다.”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이란전은 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다행히 패하지 않았고,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임했다.”


-전후반 흐름이 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에게 무조건 이겨야 했다. 전반부터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했다. 전반전을 잘 버티는 데 집중했다. 앞선 경기들을 돌아보면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 많았다. 이 점을 파고 들었다.”


-득점이 적은데, 월드컵에서도 수비 위주로 할 것인지.

“공격축구를 선호한다. 부임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 나만의 패턴을 입히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한국축구가 강하다는 걸 월드컵 본선에서 증명하겠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