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꿀잼+시청자 낚을까”…첫방 D·1 ‘도시어부’ 관전포인트 셋

입력 2017-09-06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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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시청자 낚을까”…첫방 D·1 ‘도시어부’ 관전포인트 셋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출격으로 한껏 기대감을 자아낸 본격 낚시 예능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7일 첫 출항한다. 1회에서는 이덕화의 추천 황금 어장인 전라북도 부안군 왕포로 조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도시어부’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 이덕화X이경규X마닷 낚시 경력 도합 100년, 치열한 어전(漁戰)!

‘도시어부’의 핵심은 역시 낚시다. 낚시를 만약 정적인 스포츠로 여겼다면 그건 오산. 이미 ‘낚시 허풍토크’로도 유명한 이덕화와 이경규 두 이태공의 낚시 배틀이 ‘도시어부’에서 실전으로 확대된다.

이덕화는 첫 출항지인 왕포에서 200마리의 조과를 자신하며 ‘투 헌드레드!’를 외친다. 그는 낚시 승부에 몰입한 나머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을 때 제작진에게 육두문자와 짐승소리를 섞어가며 역정을 내는 솔직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어복 선생’ 이경규는 이덕화 디스전을 펼친다. 티저 영상에서 이경규는 “나는 어복이 있어서 (이덕화 형님처럼) 수시로 나가지 않는다”라며 이덕화를 상대로 자신감을 뽐낸 바 있다. 그러나 이경규 역시 고기를 낚아 올려야 하는 급한 상황에서는 ‘버럭’을 선보이며 조바심을 들킨다.

낚시를 하기 위해 랩을 한다는 마이크로닷은 빅게임 전문가다. 마닷은 뉴질랜드 앞바다에서 대물을 낚던 경력으로 형님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스웩(SWAG)을 보여주며 형님들을 긴장케 한다.

치열한 어전(漁戰)에서 낚싯대를 부러뜨릴만한 월척을 낚는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 낚싯대 내려놓는 순간 캐릭터 반전, 어의(漁義)상실?

낚시는 낚시일 뿐. 승부의 검 낚싯대를 놓는 순간 세 사람의 서열이 재정비되면서 생성되는 케미는 반전의 재미를 준다.

이덕화는 ‘낚시 무사’의 카리스마를 접어둔 채 끊임없는 입담을 펼쳐 예능계 최고령 ‘투 머치 토커’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한 이경규는 막내 마이크로닷을 제치고(?) 덕화 형님을 살뜰히 모시는 역할을 도맡는다. “정글의 법칙보다 힘들었다”는 낚시 후 체력 방전 상태로 눕방을 시전하려던 이경규는 누운 지 몇 초 만에 이덕화의 목소리가 들리자 벌떡 기립한다. 타 예능에서 ‘예능의 신’으로 형님 노릇을 하던 그에게서는 결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덕화에겐 손주 뻘, 경규에겐 아들 뻘인 마이크로닷은 두 형님의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으면서도 모두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재미있는 세 명의 이색 조합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낚시’라 쓰고 ‘먹방’이라 읽는다. 어(魚)감만족 활어 먹방!

첫 회 왕포 편에서는 토치불로 껍질을 살짝 구워 더욱 쫀득해진 민어회와 꽃게를 넣은 조기 매운탕 등이 공개된다.

마이크로닷은 범상치 않은 회뜨기 실력을 선보여 두 형님을 만족케 했다. 특히 이덕화는 마닷이 두툼하게 썰어놓은 활어회의 먹방을 펼치면서 “예술이야”, “우워어어어어어” 등 감탄사와 짐승소리를 내 온몸으로 맛을 표현했다. 30년 경력의 낚시꾼 이경규도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

꼭 배타는 사람이 아니어도 느낄 수 있다. 갓 잡은 활어를 회로 먹는 모습을 보면 시청자들의 침샘은 절로 자극되고 대리 먹방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한편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이경규·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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