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강국 5개 국가만 맛본 월드컵 본선 9회연속 진출

입력 2017-09-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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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세계축구 역대 6번째 대기록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9월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3무3패(승점15)로 썩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조 2위를 차지해 본선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멕시코월드컵부터 9개 대회 본선무대를 연속해서 밟는다. 2002한일월드컵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고, 나머지 8번은 모두 아시아 예선전을 통과해 이룬 업적이다. 아시아대륙 국가 가운데 최고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축구 엘리트라는 5개 국가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축구강국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까지 21개 대회 연속해서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남미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로 일찌감치 본선 티켓 1장을 챙겼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본선에 못나간 적이 없다. 그야말로 단골이다. 브라질의 뒤를 잇는 국가는 유럽 대륙의 독일과 이탈리아다. 독일은 1954스위스 대회부터 2014브라질 대회까지 16개 대회에 연속 본선무대를 밟았다. 과거 분단국가였을 때 서독의 기록을 포함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1962칠레월드컵에서부터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매번 예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최다 우승국 브라질(5회)에 이어 나란히 4회 우승을 했을 정도로 본선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독일이 C조 1위, 이탈리아가 G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지역예선은 각 조 1위(9팀)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9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권 4장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2경기를 남겨둔 독일은 아직 조 1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1974년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부터 2014년까지 11회 연속 본선에 참가했고, 스페인은 1978아르헨티나 월드컵 본선 이후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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