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조진웅 “송승헌과 얼굴 대결, 너무 부담스러워” 너스레

입력 2017-09-12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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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대장 김창수’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언론시사회에는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에서 조진웅은 모두의 대장으로 불리게 된 김창수 역을 맡았고 송승헌은 감옥을 지옥으로 만든 소장 강형식 역을 맡아 첫 악역 연기를 펼친다. 정만식은 감독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 마상구 역을, 정진영은 김창수가 감독에서 만난 스승 고진사로 열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송승헌은 “굳이 선과 악을 따지자면 나는 ‘악’ 쪽이다. 조선인이지만 이 나라의 희망이 없음을 알고 조선인을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악역 연기에 대해 “이 작품을 결정하고, 어떻게 하면 잘 때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 리얼하게 잘 때리고 싶다고 하니 진짜 때려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촬영을 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맞는 입장은 어땠을까. 조진웅은 “잘 때리시더라. 힘도 좋다”라며 “그런데 더 걱정인 것은 송승헌과 한 앵글로 잡히는 거였다. 송승헌은 악역인데도 멋지지 않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맞다. (웃음) 잘생긴 얼굴이 악역을 하니 너무 무섭더라. ‘너도 광고는 다 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10월 1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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