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머리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극복한 로비 레이(2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레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이는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의 뛰어난 투구.
레이는 시즌 14승(5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2.74까지 줄였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평균자책점을 0.3 이상 줄였다.
앞서 레이는 지난 7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레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뇌진탕 7일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애리조나는 지난달 8일 레이를 다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레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5일 복귀했고, 이후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또한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복귀 후 성적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9. 총 32 1/3이닝을 던지며, 단 5자책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투구의 연속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