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명불허전’ 인기, 김남길·김아중의 ‘명불허전’ 연기

입력 2017-09-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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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김아중(오른쪽). 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은 뭐니 뭐니 해도 김남길과 김아중의 존재감이다.

‘명불허전’ 주인공인 두 사람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호흡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누구 한쪽으로도 관심이 쏠리지 않는 조화로운 균형도 보여주고 있다.

16부작으로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드라마는 시청률 순항 중이다. 8월12일 2.7%(닐슨코리아)로 시작해 9월10일 10회는 6.5%의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앞서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비밀의 숲’이 마지막 회에서 6.5%의 자체최고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tvN의 주말드라마(금토·토일드라마) 중 가장 높은 화제성과 공감을 이끌어낸 ‘디어 마이 프렌즈’(2016)의 8%를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이는 김남길과 김아중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들이다. 김남길은 2013년 ‘상어’ 이후 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첫 회부터 날려버렸다. 초반 코믹함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던 그는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진지함을 강조한 연기를 선보였다. 극 설정에 따라 2017년과 조선시대를 오가면서 김남길의 외모나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하지만, 현재 위치한 시점에서의 캐릭터 성격을 확실하게 표현해 반전의 자연스러움을 완성했다.

김남길의 활약에 발맞춰 김아중도 당당하고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내는 동시에 어리바리한 면모도 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인이 조선시대로 이동해 적응한 척 행동해 웃음을 줬다. 또 한 사건을 겪으면서 그동안 숨기고 지냈던 가슴의 따스함을 느끼고 숨죽여 오열하는 장면은 의사라는 직업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시청자 반응이 높았다.

한 제작 관계자는 “김남길과 김아중이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며 펼치는 노련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이 맡은 의사라는 캐릭터의 성장 과정은 시청자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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