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 불씨를 이어간다. 가을야구 막차티켓인 5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차례로 만나는 ‘고춧가루 부대’ kt, 한화, 삼성을 넘어야 ‘가을 동아줄’을 잡을 수 있다. 사진제공|LG트윈스
가을야구 문턱에 서있는 LG가 연이어 ‘고춧가루 부대’와 마주한다. 이번 주 차례로 만나는 kt, 한화, 삼성을 넘어야만 포스트시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LG는 잔여경기가 12개 남아있다. 5경기씩 남아있는 5위 SK, 7위 넥센보다 7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자력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다고 해서 유리한 게 아니다. 얼마나 승리와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일정도 만만치 않다. 19일 잠실에서 kt를 만나고, 20일에는 한화와 다시 마주한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전체 잔여경기수를 살펴보면 삼성과 4경기, kt와 2경기, 한화와 1경기다. 세 팀은 하위권에 속하지만 시즌 막판 만만치 않은 기세를 과시중이다.
kt가 대표적이다. kt는 올해도 최하위를 확정지었지만 최근 상위권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14일~15일 수원 LG전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고춧가루 부대’다운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LG는 19일 kt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kt 타선을 지친 LG 불펜이 이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일 홈구장으로 불러들이는 한화도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한화 역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8~9월 성적이 20승18패로 좋다. 게다가 김태균, 정근우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음에도 젊은 선수들이 빈 자리를 적절히 메우고 있다. LG와의 상대전적도 8승7패로 앞서고 있어 자신감도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낸 점수가 무려 38점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면서 끈질긴 승부를 하고 있어 아무리 상대전적이 8승4패로 앞서있는 LG라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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