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슈어저 부진’ ARI 그레인키, 사이영상 후보 급부상

입력 2017-09-20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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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변화가 생겼다. 클레이튼 커쇼(29)와 맥스 슈어저(33)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잭 그레인키(34)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레인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0경기에서 194 1/3이닝을 던지며, 17승 6패와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08개.

특히 그레인키는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17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 사이 커쇼와 슈어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만루홈런을 맞으며 패전을 기록했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2.26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63이닝으로 투구 이닝에서 그레인키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즌 180이닝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슈어저 역시 지난 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6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59로 급등했고, 당초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던 300탈삼진에서도 멀어진지 오래다.

이어 슈어저 역시 184 1/3이닝으로, 200이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승 부문에서도 14승으로 그레인키와 커쇼에 비해 뒤쳐진다.

커쇼와 슈어저가 최근 부진하며, 그레인키는 다승-평균자책점-투구 이닝 등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인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레인키가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지난 2009년 이 상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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