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정가람 “전도연 선배님처럼 꾸준히 연기할게요”

입력 2017-09-23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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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정가람 “전도연 선배님처럼 꾸준히 연기할게요”

1. 이름 : 정가람

2. 소속사 : 숲 엔터테인먼트

3. 전공 :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과

4. 출연작품 : [영화] ‘4등’ ‘시인의 사랑’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스탠바이’ ‘파이널 어드벤쳐’ ‘풍문으로 들었소’ ‘나는 걸그룹이다’

5. 성격 : 조용한 성격. 낯도 많이 가리지만 때에 따라 달라요

6. 입덕 포인트 : 접근하기 쉬운 친근한 외모와 진한 눈썹?



Q. ‘시인의 사랑’, ‘4등’ 이후 두 번째 영화인데 느낀 다른 점이 있었나요?

A. 촬영하는 게 정신이 없었어요. ‘4등’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영화를 찍는 작업들이 굉장히 일상적인 게 아니라서, 저한테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한 달 만에 다 찍고, 금방 찍은 것 같은데 많이 기억에 남아요. ‘4등’을 찍을 때도 준비기간이 길었고, 제 장면을 한 달 정도 찍었었거든요. 아직까지 저한테는 한 작품 한 작품이 다 기억에 생생해요.

Q. ‘시인의 사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양익준과 전혜진 선배는 어땠나요?

A. 선배님이 워낙 두 분 다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시잖아요. 그래서 그 두 분 사이에서 젝 잘 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또 해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요. 양익준 선배는 ‘똥파리’의 이미지가 강해서 무서우시면 어떡하지 했는데, 사실은 정말 시인같이 차분하신 성격이시더라고요. 영화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도 좋았어요. 또 두 분 다 워낙 베테랑이시고요 차분하셔서요. 저도 고민이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계속 잘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Q. ‘시인의 사랑’이 쉬운 작품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여러 가지 감정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소년, 시인, 아내 세 명의 조화가 잘 맞아야 해서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런 소년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많은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해본 적도 없고, 그러다보니 진짜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서 결정했죠. 그 이후에도 어려운 감정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세세한 부분까지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으니까요.

Q. 이번 영화 속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요?

A. 세세한 감정들을 많이 느끼려고 노력했어요. 원래도 약간 감수성이 풍부한데, 캐릭터는 더 많은 감수성을 지닌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잔잔한 음악들을 많이 듣고, 감독님이 음악을 추천해주셔서 음악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 부분들로 많이 노력했죠.



Q. 원래 본인의 성격은 어때요?

A. 조용한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차분할 땐 차분하고 낯을 많이 가려요. 친해지면 편한 사람이고요. 사실 어딜 가나 저한테 성격이 어떻냐고 물어보시면, 그걸 답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시인의 사랑’ 속 소년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고요.

Q. 정가람이라는 배우는 영화 ‘4등’을 통해서 잘 알려졌는데, ‘4등’은 정가람에게 어떤 작품이에요?

A.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제가 ‘4등’을 할 때도 ‘시인의 사랑’을 할 때도 굉장히 거기에 집중해서 제가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찍은 거에 비해 개봉이 늦어져서 시간이 흐른 뒤에 영화를 보게 됐는데, ‘내가 좋은 작품에 참여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행복했어요. 감독님도 정말 저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세요. 여러 가지로 많은 의미를 가져다준 작품이에요. 제가 뭔가 잘했다는 건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워낙 잘 만들어주신 거죠.

Q. 처음 배우가 되려고 한 시점은 언제예요?

A. 20살 때 제가 인문계 대학교를 갔었어요. 근데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었고, 부모님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간 거였어요. 그러다보니 의욕도 안 생기고, 의미도 없는 것 같았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했죠. 그 이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피팅 모델을 하게 됐고, 거기에서 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히는 게 정말 즐겁다는 걸 느꼈죠. 또 저희 부모님이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영화를 많이 봤는데, 그때마다 배우들이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서울에 올라와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솔직히 말한다면, 저는 전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긴 세월동안 꾸준히 하시면서, 연기도 엄청 잘 하시고요. 저도 그렇게 한 작품 한 작품 꾸준히 밟고 계속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하고 싶어요. 저와 같은 회사에 계시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도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몇 번 만난 적은 있는데, 저한테 좋은 책도 추천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었어요. 아우라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멋지세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A. 끊이지 않고 계속 작품을 열심히 하면서 정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제 꿈이에요.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지금보다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것 같아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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