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진영이 더그아웃에서 타격을 연습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누가 잘 해서 팀이 이기고, 누가 못 해서 팀이 지는 건 아니잖아요. 모두의 책임이죠.”
kt는 올 시즌 또 다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진욱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4할 승률에 실패했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하면서 시즌 성적은 48승91패, 승률 0.345가 됐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지난해 승수 53승을 뛰어넘을 수 없게 됐다. 2년 동안 단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한 셈이다.
베테랑 이진영은 두산전에 앞서 “아직까지는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지만 팬들의 기대는 달랐을 것”이라며 “지금보다는 더 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반성했다.
물론 잃기만 한 시즌은 아니다. 고영표 심재민 김재율 등 젊은 투수진의 약진이 돋보였고, 타자 쪽에서도 정현 이해창 심우준 등 유망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윤석민을 영입하면서 4번타자에 대한 고민도 덜었다. 이진영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또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며 “고참으로서 내 역할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 좋은 선수로 갈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진영은 팀 내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다. 후배들은 19년 동안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칠 정도로 꾸준히 활약한 선배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 역시 그동안 경험을 통해 터득한 부분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얘기가 있다. “야구는 잘 할 수도, 못 할 수도 있다. 원래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내 것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주눅 들 필요가 없다. 대신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다. 독하게 마음을 먹어라.” 그는 “수많은 선수들이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개인적으로 지금도 후배들과 경쟁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만큼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 후배들도 정신적으로 좀더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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