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순. 사진캡쳐|jtbc
자신과 같은 처지인 다른 장애인 보호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겁이 났다는 이유도 들었다. 서해순 씨는 25일 한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광석 유가족과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씨는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연 양이 2007년 12월23일 사망했지만, 이 사실을 최근까지 알리지 않아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일었다.
서해순 씨는 “(서연 양이)자다가 갑자기 물 달라 그러면서 쓰러졌다. (119) 부르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사망이라고 해서 놀라고 황당했다. 나도 어머니를 불러야 했는데,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 씨는 서연 양 사망 직후인 2008년 1월 미국 하와이로 떠나 2013년 6월까지 약 5년 간 현지에서 주류가게를 운영한 사실이 공개됐다.
서 씨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동안 이따금씩 “딸을 보러 간다”며 한국에 자주 간 사실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자 “가족 관계를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언제쯤 알릴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 서 씨는 “미국에 있다가 귀국해 음반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서연이에 대해 묻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최근 (김광석) 팬클럽 관계자들이 찾아와서 최근 벌어지는 논란을 전했고, 그때 말을 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안돼 결국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광석의 타살설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했다.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오래돼 기억이 안 난다” “언론을 통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