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부터 ‘범죄도시’까지…최귀화, 흥행 매직 通했다

입력 2017-10-1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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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의 흥행마법이 이번에도 통했다.

마동석과 윤계상이 앞에서 끌고, 충무로 흥행요정 최귀화가 옆과 뒤에서 밀고 당기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 영화 ‘범죄도시’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귀화는 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탄탄하고 폭넓은 연기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곡성’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하는 심상치 않은 행보를 시작으로 ‘부산행’ ‘택시운전사’ 등 매년 쉽지 않게 나오는 천만 영화,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 중이다. 그의 뛰어난 작품 선택 안목과 무서운 저력이 입증되면서 시나리오 또한 수십 건씩 제안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낮은 기대치로 스크린 수 조차 가장 적었던 ‘범죄도시’가 당당하게 승기를 거머쥐는 대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이쯤이면 ‘최귀화 출연=흥행영화’라는 공식이 생겨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을 만큼 그가 작품에 끼치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굵직하게 중심을 잡아가는 주연 배우들이 있다면 최귀화는 능청스럽고 인간미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영화의 빈틈을 채우고 부족한 부분에 생기를 불어넣는 등 힘을 싣는다. 때문에 전개가 진행될수록 최귀화는 눈에 띄는 감칠맛 나는 존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최귀화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매번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풍기며 관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해 몰입도는 물론 완성도까지 높이는 충무로 캐스팅 1순위 대세 배우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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