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CHC, 혈투 끝에 WSH 꺾고 NLCS 행

입력 2017-10-13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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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시즌 우승팀 시카고 컵스가 혈투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시카고 컵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 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선취점은 시카고 컵스의 몫이었다. 시카고 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존 제이가 2루타를 터트린 뒤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앤서니 리조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워싱턴도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안타와 도루에 이어 제이슨 워스의 뜬공 때 3루까지 내달리며 1회말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브라이스 하퍼의 땅볼 때 터너가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머피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트린 뒤 앤서니 렌던의 안타와 맷 위터스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고, 4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타일러가 또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흐름이 워싱턴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시카고 컵스는 3회 2점을 추격하며 점수 차를 한 점 차로 좁혔고,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슈어저는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슈어저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를 잘 잡아냈지만 이후 윌슨 콘트레라스, 대타 벤 조브리스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에디슨 러셀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맷 위터스의 실책이 나오며 또 다시 실점한 슈어저는 포수 타격방해로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서 존 제이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 4실점했다.

승기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6회 러셀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워싱턴이 상대 폭투와 머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시카고 컵스도 곧바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워싱턴도 7회말 하퍼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따라 붙었다.

워싱턴은 8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으며 역전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 애덤 린드가 병살로 물러난 뒤 2사 후 로바톤이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시카고 컵스는 9회말 웨이드 데이비스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카고 컵스는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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