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애도와 용서”…‘살아남은 아이’의 의미(종합)

입력 2017-10-13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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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 “애도와 용서”…‘살아남은 아이’의 의미(종합)

영화 ‘살아남은 아이’ 팀이 야외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BIFF Village)에서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 야외무대인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야외무대인사에는 배우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그리고 신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신동석 감독은 “애도와 용서에 대해 다룬다. 잔잔하지만 때론 강렬한 감정이 담겨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고통 받은 그 분들이 약간의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여진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살아남은 아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냐. 나는 제목 때문에 대본을 못 열었다. 첫 장을 열고 보기 시작하면서는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극대화된 감정을 느꼈다. 잘 못하면 어떡하지, 정말 연기가 중요한 배역이었다. 처음에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가 바로 그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무성은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이 너무 힘든 감정인데, 어떻게 사람들이 용서하고 고통을 겪어내는 지가 재밌게 본 부분이다. 그게 그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성유빈은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의 감정을 함께한 건 처음이었다. 그냥 나의 경험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점점 시나리오와 영화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캐릭터에 대해 논의했다. 찍다보니 캐릭터가 조금씩 이해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75개국에서 300여 편의 영화가 출품,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지역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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