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 뜻밖에 복병캐…고양이 하드캐리美 주목

입력 2017-10-14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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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 뜻밖에 복병캐…고양이 하드캐리美 주목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배우들 이외에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목받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극 중 남세희(이민기 분)가 기르는 고양이로 세희는 이름을 묻는 세입자 윤지호(정소민 분)에게 “고양이의 이름은 고양이입니다”라며 덤덤하면서도 애정이 묻어나는 답을 전해 시청자, 특히 고양이 집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세희는 “이번 생에 감당할 수 있는 건 이 아파트와 고양이 뿐” 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기르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오로지 자기 자신과 고양이의 인생만을 책임지려하는 합리적 비혼주의자 세희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하루빨리 대출금을 갚기 위해 생활비 조정을 하던 그는 자신의 보건의료비와 식비, 생활용품비는 팍팍 줄여도 고양이를 위한 비용은 차마 지우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냥집사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현재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이민기는 “왜 사람들이 집사를 자처하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는 중이다”라며 점점 고양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후문. 또한 “안겨서 그르릉 대는 소리도 신기하고 가끔 배를 뒤집어 손장난을 치는 게 특히나 예쁘다”며 마치 실제 세희처럼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고양이는 드라마 속에서 세희에게 얌전히 안겨있거나 지호에게 꼬리를 흔들고 야무지게 사료를 먹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방송 초반부터 배우들과 귀여운 냐옹 케미를 보여주는 고양이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점차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 세희가 지호에게 급 결혼을 제안하면서 극이 더욱 흥미진진해져가는 가운데 고양이는 앞으로 이들 사이에 어떤 특별한 매개가 될지, 따뜻한 분위기 상승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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