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신성일 “딴따라 아닌 배우…과거 세금 환산하면 40억” (종합)

입력 2017-10-14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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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 신성일 “딴따라 아닌 배우…과거 세금 환산하면 40억” (종합)

배우 신성일이 핸드프린팅을 남긴 소감을 전했다.

신성일은 1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한 신성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신성일에 대해 “한국영화 자체다. 한국영화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분이자 한국영화의 뿌리”라면서 “이 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신성일은 “전부터 핸드프린팅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회고전을 해야 핸드프린팅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김동호 이사장은 여든으로 나와 동갑이다. 김 위원장이 문화부 차관으로 있을 때부터 둘 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호흡이 잘 맞았다. 동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만만한 후배니까 나도 하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런데 몇 년 전 ‘다이빙벨’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못 했다. 지난해에도 분위기가 안 좋아서 강수연 위원장과 김동호 위원장이 한 해 늦추자고 했다. 그래서 올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핸드프린팅을 남긴 신성일은 배우로 활동해온 지난날을 돌아봤다. 영화배우로서 또한 영화 발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영화인으로서 높이 자평하기도 했다.

신성일은 “나이 드신 분들은 1960년대에 나를 보면서 생활했다. 당시에는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부르면서 갑질이 노는 세상에서 노리개 취급을 받았다. 나는 딴따라가 아니다. 철저히 영화배우”라며 “현장 개선을 위해 제작에 도전했다가 돈은 못 벌었지만 묵묵히 일만 해왔다. 내가 1967년에 670만원 대의 세금을 냈다.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니까 3~40억 정도 되더라. 나는 애국자다. 어느 사람보다 열심히 세금을 내면서 영화를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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