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녀의 법정’ 정려원, 동영상 피해자됐다…도와줘요, 윤현민!

입력 2017-10-17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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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마녀의 법정’ 정려원, 동영상 피해자됐다…도와줘요, 윤현민!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동영상 유출 피해자가 됐다.

16일 '마녀의 법정' 3회에선 대학교수가 조교를 성폭행한 사건, 일반인 동영상 유출 사건을 다뤘다.

3회는 지난주에 이어 대학교수와 조교의 성추문 관련 재판으로 시작됐다. 허윤경 변호사는 조교의 사생활인 동성애를 폭로했고, 마이듬(정려원)은 때맞춰 교수와 조교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여진욱(윤현민)의 우려대로 마이듬이 조교의 인권대신 재판에서의 승리를 택한 것이다. 언론은 동성애, 최초 여자 강간범을 타이틀로 기사를 작성했다. 그리고 마이듬과 여진욱은 또 한번 갈등했다. "어떤 심정일지 생각 안 하나"라고 묻는 여진욱에게 마이듬은 "그걸 내가 왜 생각해야하죠?"라고 반문했고 여진욱은 "사이코패스냐"라고 지지 않았다.

허윤경을 곁에 두고 있는 조갑수(전광렬)는 이른바 떡밥 검사인 마이듬을 눈여겨 봤다. 검사가 피의자 신상을 유리하게 포장해 변호사에게 흘렸고, 이 떡밥을 덜컥 문 허윤경 변호사는 결국 덫에 걸려 마이듬 검사의 승소를 도운 꼴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갑수는 떡밥 검사 마이듬이 편법을 모르는 꽉 막힌 민지숙(김여진) 밑에 있는 구조를 재미있어 했다. 향후 민지숙과 조갑수, 마이듬의 삼각 구도가 기대포인트다.

민지숙(김여진) 부장검사 역시 편법을 쓴 마이듬을 꾸짖었다. 민지숙은 "검사가 흥신소 직원이야 뭐야! 언론은 3류 지라시를 만들어내고 있잖아! 실력이 없으니까 편법에 눈 돌리는 거야! 출세가 급해? 높은 데 올라가서 한 풀이 할 때 있어? 사유서 쓰고 나가"라고 마이듬을 혼냈고 마이듬은 "편법을 써서라도 이겨야겠다 판단했다"고 대들었다.

다음 날, 정려원은 일반인 동영상 유출 사건을 자신해서 맡기로 했다. 벌금형에 그치는 몰래카메라 관련 사건을 맡기로 하며 "어제 일을 뉘우치고자 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에 민지숙은 "여진욱 검사와 함께 해"라고 제안, 결국 두 사람은 다시 협업하게 됐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동영상 사건을 조사하던 중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용의자를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 김상균으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김상균을 추궁했다. 하지만 김상균은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다. 관련 법 조항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마이듬을 살살 놀려가며 성희롱까지 서슴지 않았다.

결국 마이듬은 긴급체포 카드를 꺼내들었고 여진욱과 증거물을 찾으러 김상균의 집으로 향해 간신히 증거물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컴퓨터 데이터 복구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 김상균은 풀려났다.

마이듬을 향한 희롱을 멈추지 않은 김상균은 마이듬 집까지 찾아갔다. 마이듬이 집을 내놓은 상태였기에 중개사와 함께 의심없이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틈을 타 김상균은 욕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귀가한 마이듬은 목욕을 하고 나와 거울을 봤고 수상한 렌즈를 발견했다. 같은 시간, 김상균이 실시간으로 마이듬을 보고 있었다. 마이듬은 공포심에 사로잡힌채 몰래 카메라를 떼어냈고, 3회는 김상균이 마이듬 집 잠금번호를 해제하며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무리됐다.

여진욱에게 '사이코패스'라는 말까지 들으며 피해자의 인권보다 승소를 원했던 마이듬. 이번에는 그가 피해자 자리에 서게 됐다. '마녀의 법정' 4회는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마녀의 법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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