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청북도
사격 박상영·양궁 기보배 등 스타 총출동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 일원에서 10월 20일 팡파르를 울린다.
하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를 빛내온 주요종목 의 태극전사와 여자 선수들이 총출동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내년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행돼 미리 보는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다름 없다.
한국육상을 대표하는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이번 대회의 메인 스타디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경신을 목표로 한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은 10월 22일 100m 예선∼결승에 출격해 사상 첫 9초대 진입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200m(10월 23일), 400m계주(10월 24일)에도 전부 출전해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광역시청)도 힘찬 물살을 가른다. 최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박태환은 10월 15일 귀국해 국내에서 마지막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2종목으로 출전을 한정한 가운데 청주실내수영장에서 10월 23일 200m, 다음날 400m 레이스에서 기록단축을 노린다.
‘사격황제’ 진종오(38·KT)도 부산대표로 전국체육대회를 빛낸다. 2008 베이징, 2012런던, 2016리우데자네이루까지 하계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싹쓸이한 진종오는 10월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50m 권총 정상을 바라본다.
리우올림픽에서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남자 펜싱 박상영(22·한체대)은 경남 대표로 에페(충북체고체육관)에 출전하고, ‘미녀 검객’남현희(36·성남시청)는 경기도 대표로 여자 플뢰레에 나선다.
태극궁사들의 금빛 활시위도 기대된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올림픽 메달보다 국내대회 시상대에 오르기가 더 어렵다는 한국양궁이다. 오늘의 올림픽 국가대표가 내일의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기보배(29·광주광역시청) 등 세계무대를 태극물결로 수놓는 궁사들은 10월 24일 개인전, 10월 25일 단체전 우승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다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