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세계 최강인 한국의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T1과 삼성갤럭시는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에 무난히 안착한 반면, 기대를 모았던 롱주게이밍은 8강에서 탈락하며 도전을 멈췄다.
삼성갤럭시는 19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롱주게이밍을 3대0으로 제압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롱주게이밍의 승리를 점쳤다. 삼성갤럭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 RNG에 2연속 패배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리그(LCK) 서머 시즌에서 세계 최강 SK텔레콤T1을 누르고 창단 첫 우승한 롱주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한국팀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삼성갤럭시는 접전을 벌였던 1세트를 제외하고는 롱주게이밍을 시종일관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갤럭시는 8강 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에 성공했고, 롱주게이밍은 8강에 올랐던 한국팀 중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SK텔레콤T1은 20일 열린 8강 경기에서 유럽의 미스핏츠게이밍을 3대2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당초 약체로 평가됐던 미스핏츠 게이밍을 맞아 탈락의 위기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4강에 진출한 한국팀들은 28일과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결승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