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사진제공|IOC 페이스북
한국 대표단인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전이경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그리스 채화에 참석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 올림피아 시장 등도 자리를 빛낸다.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 성화를 채화한다.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전체로는 두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인물이 나서고, 개최국에서 선정한 인물이 두 번째 주자가 된다.
문제는 그리스 현지 날씨다. 24일 비 예보가 돼 있는 상황. 그리스측은 우천으로 성화 채화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23일 ‘예비 불씨’를 받아놨다. 가능한한 ‘예비 불씨’를 활용해 채화할 예정이지만, 만약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성화 채화는 헤라신전이 아닌 ‘올림픽아카데미’에서 실내 행사로 진행된다.
성화는 그리스에서 7일간 성화 봉송 행사를 진행한 후 31일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단에 인계된다. 성화는 곧바로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해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성화는 11월 1일부터 101일 동안, 총 2018㎞를 주자 7500명과 함께 전국을 순회한 뒤 내년 2월 9일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