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서 채화된 성화, 그리스 전역 누빈다

입력 2017-10-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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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4일(한국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마침내 채화됐다. 당분간 그리스 전역을 누빌 성화는 다음달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올림픽 붐 조성에 돌입한다.

성화 채화는 올림픽의 신성한 상징인 성화의 빛을 밝혀 전 세계에 성화봉송과 올림픽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다. 특히 이번에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된다.

채화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박지성 홍보대사 등 국내 관계자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국가대표로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인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맡았고,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앙겔리스의 성화를 이어받아 한국을 대표해 두 번째 주자로 달렸다.

성화는 이날 첫 봉송을 시작으로 505명의 주자가 참여해 그리스 내 20개 지자체 36개 도시 2129㎞를 달린 후 오는 30일 아크로폴리스로 도달한다. 그리스 현지봉송을 마친 성화는 31일 그리스 근대올림픽 경기장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게 인계돼 전세기를 통해 11월 1일 국내에 도착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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