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승장 KIA 김기태 감독=보시다시피 우리 양현종이 완봉승을 거뒀다.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멋진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이대진 투수코치에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더 던질 수 있는지 의사를 물어보라’고 했는데, 본인이 자신 있다고 했다더라. (7회 무사 1루에서 강공을 택한 이유는) 작전 실패는 감독 책임이다. (여전히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 워낙 좋은 투수를 상대하다 보니 그런 듯하다. 오늘도 투수전이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8회 김주찬의 주루가 결정적이었다) 한 순간에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동시에 나왔다. (김주찬의) 순간적인 센스가 돋보였다. (승리로 얻은 소득은) 완벽하게 경기를 한다면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가 없지만,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쉬면서 재정비하겠다. 2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1-0 승리와 KS 첫 승리가 의미 있다. 양현종에게는 200% 고맙게 생각한다. (본인의 KS 첫 승이다)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 다른 팀과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3차전 선발투수는) 팻딘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 패장 두산 김태형 감독=오래간만에 정말 좋은 투수전을 봤다. (장)원준이도 플레이오프(PO) 때와 비교하면 훨씬 안정됐다. 양현종도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8회말 수비가 아쉬울 텐데) 하나씩 해도 됐을 텐데 조금 욕심을 냈다. 1루 주자가 3루로 뛰는 것을 보고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실수였지만 괜찮다. 원정에서 1승1패로 선방했고, 홈으로 가서 좋은 경기 하겠다. (함덕주는 체력 부담이 없나) 전혀 문제없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피로를 느끼는 것 같진 않다. 두 경기 하고 하루 쉰다. 잠실에서 3~5차전을 치르는데, 그때 투수들 컨디션을 봐야겠다. 오늘 양현종 공은 못 치겠더라. (3차전 선발투수는) 마이클 보우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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