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종합]‘불후의 명곡’故김광석과 교감한 풍부한 무대 (ft. 보이스퍼)

입력 2017-10-28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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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종합]‘불후의 명곡’故김광석과 교감한 풍부한 무대 (ft. 보이스퍼)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추모특집의 최종 우승은 보이스퍼에게 돌아갔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수 故 김광석 추모특집으로 꾸며져 손호영, 옴므, 손승연, 김용진, 백아연, 보이스퍼,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팀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손승연이었다. ‘괴물보컬’다운 파워풀한 음색과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사랑했지만’을 불러 무대를 꽉 채웠다. 정재형은 “여자가 부르는 ‘사랑했지만’이 이렇게 애절하고 가슴 아플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무대는 김용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허스키한 자신의 음색을 잘 살려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용진의 10년의 간절한 바램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무대였던 것. 김용진은 앞서 인터뷰에서 “그 한을 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옴므였다. 옴므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명불허전 하모니로 ‘서른 즈음에’를 선보였다. 창민은 “서른이 넘으니 비로소 부를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옴므에 맞서 등장한 손호영은 담백한 보컬로 ‘그날들’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날 손호영은 “나올 수 없는 스케줄이었는데 ‘김광석’이라는 세 글자에 출연을 결정했다”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동물원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랐다. 홍경민, 이세준, 윤희석, 최승열, 임진웅은 ‘흐른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선곡해 환상의 호흡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마지막 경연자는 백아연과 보이스퍼였다. 백아연은 특유의 청아하고 맑디 맑은 목소리로 ‘거리에서’를 열창했다. 쓸쓸한 가을과 딱 어울리는 무대를 꾸며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보이스퍼 무대는 ‘이등병의 편지’로 꾸며졌다. 담담하게 무대를 시작한 보이스퍼의 무대는 후반부가 되면서 점점 감정이 고조되었고, 클라이맥스에서는 혼신의 열창을 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은 430점을 받은 보이스퍼가 차지했다. 보이스퍼는 방송 직후 공식SNS를 통해 “‘불후의 명곡’ 이라는 멋진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준비하는 동안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얼떨떨하고 아직까지 꿈만 같다. 이제 시작인만큼 더욱더 성장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보이스퍼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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