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주 쉬어간다. 대신 새로운 시사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는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바로 그것.
SBS에 따르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예리한 통찰력과 유쾌한 화법으로 팟캐스트 등의 언더그라운드 정치·시사 분야의 절대강자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김어준의 첫 지상파 진출작이다. 스태프가 없는 밀실에서 일대일 대담을 펼치는 ‘독한 대담’ 코너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외에도 유병언 전회장의 장남 유대균과의 단독 인터뷰 공개가 예고돼 있다.
또한, 이번 파일럿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의 배정훈 PD가 의혹에 쌓인 정치적 사건을 재조명하는 ‘블랙캐비닛’ 코너에 출연한다. ‘블랙캐비닛’에서는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수, 박용철이 북한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일명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해 다룰 예정. 새로운 목격자의 육성을 최초로 공개한다.
그 밖에도 개그우먼 강유미가 처음으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도전해 화제의 정치인을 무작정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타공인 잡학박사 타일러가 외신을 인문학과 접목시켜 쉽고 쓸모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주는 ‘아는척 매뉴얼’ 코너에 출연, 김어준과 입담을 펼친다.
제작진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최근 이슈를 전문가들과 깊이 있게 파헤치는 ‘이슈 벙커’ 코너도 주목해 달라”며 “최근 미국 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심리상태와 그 속에 숨겨진 전략은 무엇인지, 방한시점에 맞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색다른 시선에서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11월 4일 밤 11시 15분, 5일 밤 11시 5분에 이틀에 걸쳐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일 방송 예정이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