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를 입는다”…겨울화보로 소비자 공략 나선 아웃도어

입력 2017-1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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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의 시즌을 맞은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스타를 앞세운 화보로 소비자들의 시선끌기에 나섰다. 푸마의 롱다운 재킷을 입은 나나, 아이더의 밀라노 화보, 와일드로즈의 벤치다운 재킷을 선보이는 손담비(왼쪽부터). 사진제공|푸마·아이더·와일드로즈

아이더, 패션도시 밀라노서 스트릿 화보 촬영
푸마, 앰배서더 나나 롱다운 재킷화보 공개
벤치다운 인기, 와일드로즈 손담비 화보 선봬


패션업계들에게 화보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다.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패션 판타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 역시 화보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요즘, 다운재킷 대목을 놓고 업계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스타 화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전략을 들고 나온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세계 4대 패션 도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촬영한 다운재킷 스트릿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의 콘셉트는 ‘아이더 인 밀라노’. 아이더 다운재킷을 착용한 밀라노 현지 패션 피플들의 일상을 파파라치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담았다.

아이더는 ‘카라스3’, ‘스투키3’, ‘베오른’ 등 겨울 주력 다운재킷을 활용해 밀라노 현지 분위기에 맞춰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 팀장은 “출퇴근길이나 휴일, 나들이에 다운재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겨울 아우터 패션에 고민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스타일링 정보 콘텐츠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식모델 대신 홍보대사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푸마는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나나의 롱다운 재킷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에서 나나는 초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강하면서도 과감한 포즈로 시선을 끌었다. ‘나다울 때,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표현된다’는 화보 콘셉트처럼, 걸크러쉬로 불리며 많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나만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나나가 착용한 푸마의 ‘스트라이커 롱 다운재킷’과 ‘어반 롱 다운’은 최근 트렌드인 롱다운 스타일이다.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롱다운에 시즌감을 가미한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한 디자인에 차이를 둬 기존보다 스포티함과 활동성을 강화했다.

올 겨울에도 벤치 다운의 인기는 계속된다. 와일드로즈는 손담비를 앞세워 겨울 성수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평소 필라테스를 통해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는 손담비가 화보 속에서 착용한 아이템은 와일드로즈의 ‘윈스터 스포티 벤치다운’이다. 기능성 자카드 원단을 사용해 퀼팅선에서 다운이 삼출되는 현상을 방지하며, 냉기를 차단해주는 방풍성도 갖췄다.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화보 속 손담비처럼 화려한 컬러의 운동복을 포인트로 매치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스포츠가 아닌 패션 브랜드들도 겨울 화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가 전개하는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하지원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Happy for Ladies(여성의행복)’를 테마로 한 이번 화보에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하프 코트와 다운재킷, 퍼 베스트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우터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지원은 편안한 일상의 표현은 물론 고급스러운 비즈니스룩과 애슬레저룩까지, 콘셉트에 어울리는 표정과 포즈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겨울룩에 생기를 더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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