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장혁X박세영X이순재 ‘돈꽃’, 토요일 연속방송 通할까 (종합)

입력 2017-11-07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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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X박세영X이순재 ‘돈꽃’, 토요일 연속방송 通할까

기존 주말극과 다른 색깔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장혁, 박세영, 이순재, 장승조, 한소희, 김희원 PD 등이 참석했다.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영실’,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명희 작가와 ‘화려한 유혹’, ‘황금주머니’ 등을 연출한 김희원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PD는 “우리 작품은 제목대로 돈을 꽃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꽃 같은 사람들이 희생당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첫 대본리딩할 당시 배우들한테 ‘함께 하고 싶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했었다. 그만큼 이 작품은 특별하고 기존 주말극과 다르다. 기존 주말극과 함께하는 시청자들에게는 특별한 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기존 주말극과 차별화 된 작품이다.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주말극의 선입견보다는 신선한 드라마로 보여질 것이다. 신선하게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돈꽃’의 불안 요소는 많다. 그 중에서도 MBC 총파업은 가장 큰 변수. 이에 대해 주연 배우인 장혁은 “(총파업으로 인해) 달라지는 요소가 있겠지만, 작품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만들어가고 있다. 작품에 대한 퀄리티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 만족도가 높다. 시청자들도 함께 만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형 드라마가 배경이지만, 사람들의 욕망과 순수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KBS 2TV 드라마 ‘뷰티풀마인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박세영에 대해서는 “전작에서는 굉장히 성실하고, 귀가 열려서 선배들의 조언을 연기에 반영하는구나 느꼈다”며 “다시 함께하게 되니 너무나 즐겁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연기 인생 60년을 맞은 이순재는 “지난해 연말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연극을 했다. TV는 1956년부터 시작했다. 사실 60주년 기념 드라마를 해줄 줄 알았는데, 2년 동안 쉬어 ‘퇴출됐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불러주셔서 기쁘다. 열심히 해서 시청률에 1~2%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의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의욕적이다. 그럼에도 ‘돈꽃’이 넘어양 할 산은 많다. MBC 주말극을 보아오던 시청자들의 패턴이 달라지는 것이 그것. 특히 토요일 연속 방영되는 편성 변화는 ‘돈꽃’의 도전이다.

김희원 PD는 “솔직하게 부담이 된다. 콘텐츠가 자신 있지 않으면, 시청자가 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잘 만들면 보지 않겠는가. 재미있으면 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겟다.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24부작으로 기획돼 주말극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돈꽃’은 11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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