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로비 의혹”…한국e스포츠협회 압수수색

입력 2017-1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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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받은 후원금 관련자 조사
협회 “불법·편법 관여한 바 없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7일 서울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협회장을 역임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의원시절 보좌관 윤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윤모씨와 함께 관련자 3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재승인을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2015년 협회에 후원한 수억원에 대해 대가성이 있는 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 등이 후원금 등 자금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윤씨 등에게 롯데홈쇼핑 상품권이 흘러 들어간 정황 등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7일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후원과 관련해 어떤 불법이나 편법에 관여한 바 없다”며 “e스포츠팬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전 수석도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롯데홈쇼핑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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