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16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몸짱 아이, 지금의 모습은?

입력 2017-1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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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근육덩어리였던 소년 시절의 리처드(왼쪽)와 현재의 모습. 사진 출처|‘지금 뜨고 이슈는 뭐?’ 유튜브 화면 캡처

온몸이 근육덩어리였던 소년 시절의 리처드(왼쪽)와 현재의 모습. 사진 출처|‘지금 뜨고 이슈는 뭐?’ 유튜브 화면 캡처

2001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가 있었다. 리처드 샌드락이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당시 8세였다. 리처드가 유명했던 이유는 여덟 살짜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리처드의 몸짱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사진일 것이라 의심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리처드는 ‘리틀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가 됐다.

리처드가 헤라클레스가 된 이유는 운동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두 살 때부터 운동을 시켰기 때문이었다. 리처드는 11세 때 ‘세상에서 가장 힘센 소년대회’에 출전해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대중들이 볼 수 있었던 소년 리처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리처드가 운동을 그만두어 버린 것이다. 리처드의 아버지가 아동학대죄로 체포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시킨 운동은 어린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운동량이라는 것이 체포의 이유였다.

그로부터 16년 후. 20대가 된 리처드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스턴트 연기자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린 시절의 근육은 찾아볼 수 없는 ‘밋밋한’ 몸매를 하고 있었다. 리처드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때 나이로 감당할 수 없는 힘든 시기였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의 평범한 삶을 사랑한다. 자신의 삶은 타인이 아닌 자기가 만들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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