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ㅣ동아닷컴DB
1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 A to Z 오픈 토크 에는 원작 웹툰의 주호민 작가와 김용화 감독,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가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배우들에게 아무것도 없는 세트장에서 연기를 하는게 많았다고 들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쓸쓸했다. 그린매트에서 연기 하는게 적응이 안 되더라. 앞에 사람이 없는데 나 혼자 토라져야 하고, 칼로 베야 하는게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차차 적응 했고 이후에 광고촬영장에서 그린매트를 만났을 때는 편안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차태현은 “영화 ‘전우치’에서 장풍을 쏴 본적이 있다. 그래서 정우씨가 혼자 칼로 베는 장면을 찍을 때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갔다. 이번 영화 속에서는 내 팔을 멧돼지가 무는 장면이 있는데 물론 멧돼지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옆에 있던 주지훈은 “CG촬영 말고 스케일이 큰 세트장도 있었다. 특히 돌이 막 떨어지고 바닥이 흔들리는 폭력지옥 세트장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이런 최첨단 장비도 다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안에서 발로 스프링을 차고 있더라. 그걸 보고 왠지 미안했다” 고 말했다.
영화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2월 20일 개봉.
김민경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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