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의문의 일승’, ‘투깝스’와 대결서 ‘이유 있는 1勝’ 거둘까(종합)

입력 2017-11-27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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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의문의 일승’, ‘투깝스’와 대결서 ‘이유 있는 1勝’ 거둘까(종합)

‘의문의 일승’이 오늘(27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이미 시청률로 좋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신경수 PD가 다시 한 번 ‘의문의 일승’을 통해 통쾌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형수가 형사가 된다는 소재로 신선한 포문을 여는 이번 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시청률에서도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윤균상, 정혜성, 김희원, 장현성, 최원영, 윤유선 그리고 연출은 맡은 신경수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신경수 PD는 “사형수라는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이 거대한 적들을 향해서 일전을 벌이게 된다. 그 일전을 통해 승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얼마 안 됐는데, 이번 봄에 불가능한 승리를 얻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드라마도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기적과 같은 승리의 감동을 드라마를 통해서 전달해드리고 싶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이번 드라마를 제작한 이유와 기대감을 당부했다.

또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여러 가지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시는 재미가 첫 번째일 것 같다. 두 번째는 작가님이 써내는 대본의 촘촘함과 구상의 묘미가 계속 될 테니, 계속 보셔서 그 흐름을 따라가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하는 드라마마다 액션신이 많은데, 이번 드라마도 그런 부분이 많으니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윤균상은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시놉을 확인하기 전에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다. ‘육룡이 나르샤’를 한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사형수가 형사가 되고 사회의 적과 싸워서 이긴다는 이야기 자체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을 내가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현승은 신경수 감독에 대해 “여태까지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등 다 작품을 통해서 여러분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 현장의 말씀을 드린다면, 실제로 우리는 조명 안에서 연기를 하지만 그 밖에서 스태프들은 바쁘다. 그때 신경수 감독은 노는 법이 없다. 막내들의 일도 손수 한다. 그러면서 자기 일을 똑 부러지게 한다. 그런 면에서 인간적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균상은 27일 오후 동시간대 첫 방송되는 ‘투깝스’에 대해 “차이점이라고 하면, 아직 그 드라마를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다. 이번 드라마의 사형수는 형사가 된 게 아니라 모자란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그 친구가 사형수에서 벗어나면서 느끼게 되는 삶에 대한 욕심과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형사로서의 준비를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왜냐면 형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형사가 된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나도 점점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드독’에서 악역으로 출연 중인 최원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이어 악역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전작 드라마 촬영 중에 있다. 거기서도 악역이다. ‘의문의 일승’ 속 캐릭터는 경찰 간부이자, 현실에서 의문스러운 사건에 연류 돼 흘러가는 인물이다. 비슷한 접점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할 때 감독님과 상의하고 고민도 했다. 작품에 매력이 있어서 이 작품에서 그 차별화를 표현해서 보여드리는 게 배우로서의 숙제와 욕망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의문의 일승’에서 앞서 있는 인물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잘 못 하면 냉혹하게 질책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성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지만 상사가 아무 말도 하지 못 한다. 일을 잘 하고 감이 살아있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회장님의 딸이었지만 현재는 엄청난 짠순이다. 어떤 물건을 살 때 온갖 할인을 다 받는다. 겉으로 봤을 때는 자존심이 세서 상사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이웨이’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안에 순수함이 있어서 조금씩 팀과 어우러진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극을 이끌게 됐다. 처음에 전체 리딩을 하기 전, 잠을 못 잤다. 어떻게 앞으로 해 나가야할까 고민하고 걱정했다. 리딩이 끝나고 나서 마음이 놓였다. 선배님들 등 모두가 다 잘 하시고, 이 안에서 내가 어느 정도만 한다면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았다. 내가 심하게 놓치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 이끌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며 “감독님이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해주셨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보는 눈도 명확하시기 때문에 리허설을 할 때 보시고 원하는 방향이면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벗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명확하게 대화를 하셔서 신을 만들어 가신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믿고 만들어 간다면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균상은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승이란 사람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일승이 잘 하네’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보셨으면 좋겠다”며 “초반에 화려한 액션신이 쏟아져 나온다. 그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사건에서 얽히는 이야기가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첫 방송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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