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재킷도 후드·퍼가 답”

입력 2017-1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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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다운재킷은 퍼와 후드의 디테일을 입고 더욱 화려하게 변신했다. 대유행 중인 벤치다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사진은 네파의 캄피오네 벤치다운을 입은 전지현. 사진제공|네파

세련된 이미지 더하는 후드&퍼 급인기
얼굴 작아보이는 후드·고품격 컬러 퍼


올겨울 다운재킷은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퍼(Fur)와 후드 디테일을 차별화 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여성용 제품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최근 출시되는 도심형 다운재킷의 대부분이 후드에 풍성한 퍼를 적용하고 있다. 탈·부착 가능 여부, 체결 방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로 인기가 높다.

네파는 메인 제품인 패트릭 다운재킷과 알라스카 다운의 후드 체결 방식에 변화를 줬다. 일반적으로 다운재킷의 앞 지퍼를 다 올릴 경우 후드 부분이 목 뒤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후드가 목 앞부분에 위치하도록 해 지퍼를 모두 채울 경우 넓은 후드와 풍성한 퍼가 뒷목부터 귀와 얼굴을 감싸주어 따뜻하면서도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2년 연속 완판된 알라스카 다운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하기 위해 기존보다 길고 풍성해진 4.5cm 라쿤 퍼를 적용하고 다양한 컬러로 퍼 디테일을 강화했다.

코오롱스포츠도 다운제품 퍼 트리밍 컬러에 변화를 줘 디자인 포인트로 삼았다. 지난해엔 여성복 아우터에 컬러 퍼를 적용했는데 올해는 경량다운 제품까지 확대했다. 실버 폭스 퍼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가 하면 블루, 화이트,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안타티카는 다양한 컬러의 폭스 퍼를 사용해 풍성함을 더했다.

밀레는 전체 다운컬렉션의 퍼를 화려하게 구성했다. 장모를 사용해 더욱 풍성해졌으며 컬러도 단색, 투톤 효과를 주는 등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다. 여성용 다운인 ‘셀레네 다운’의 경우 장모를 사용한 퍼 트리밍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유럽산 실버 폭스 퍼를 트리밍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와일드로즈의 ‘베르너 다운재킷’은 큰 모자가 바람을 막아주고 후드에 천연 라쿤 퍼를 적용하는 등 세부적인 디테일을 통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강화했다. 머렐의 ‘웨이츠필드2’ 다운재킷도 후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4cm의 라쿤 퍼를 트리밍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대유행인 벤치다운도 후드 퍼로 차별성을 두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네파 ‘캄피오네 벤치다운’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벤치다운 제품이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제품 컬러에 맞춰 탈·부착이 가능한 폭스 퍼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K2의 여성용 롱패딩 ‘아그네스’도 후드 부분에 라쿤 퍼를 적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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