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화·드라마로…나문희의 열정은 ing

입력 2017-11-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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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 스포츠동아DB

영화 ‘레슬러’ tvN ‘나의 아저씨’ 출연

76세의 배우 나문희의 에너지가 식지 않는다. 최근 주요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한 그가 수상 성과에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영화와 드라마에 참여하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나문희가 내년 초 영화 ‘레슬러’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9월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노년의 배우로는 처음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제38회 청룡영화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받은 그는 그 성취를 만끽하기보다 새로운 작품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노익장’으로 표현하기엔 부족한 맹활약이다.

나문희가 새롭게 공개하는 ‘레슬러’는 왕년의 레슬링 선수 아빠와 그의 아들인 레슬링 유망주가 벌이는 이야기. 나문희는 유해진의 엄마이자 신예 김민재의 할머니 역을 맡아 3대가 어우러지는 유쾌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앞서 ‘아이 캔 스피크’와 ‘수상한 그녀’까지 나문희의 전매특허로 통하는 휴먼 코미디 장르를 이어가는 만큼 기대가 상당하다.

동시에 드라마로도 나선다. 내년 초 방송될 tvN ‘나의 아저씨’ 출연을 확정하고 12월 촬영을 시작한다. 주인공 삼형제를 아우르는 엄마 역을 맡고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나문희가 만나는 삼형제는 오달수와 이선균, 송새벽. 저마다 확실한 개성을 갖춘 세 배우와 어우러져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문희는 최근 한 시상식에서 수상 직후 “이렇게 되니 욕심이 많이 난다. 동료들이 (하늘로)많이 갔지만 나는 남아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열정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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