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도경수 ‘7호실’,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명대사 셋

입력 2017-11-29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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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도경수 ‘7호실’,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명대사 셋

신하균과 도경수의 쫀쫀한 현실 케미, 신선한 한국형 블랙코미디의 탄생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7호실’(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명필름 | 각본/감독: 이용승)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그린 영화 ‘7호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를 공개해 다시 한 번 영화의 재미를 전한다.

1. 사장 ‘두식’과 알바생 ‘태정’의 7호실 사수하기

먼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과 청년 알바생 ‘태정’(도경수)은 톰과 제리와 같은 노사 관계로, 친해지려 해도 친해질 수 없는 미묘한 사이다. 더군다나 ‘두식’은 불경기로 가게도 팔리지 않아 대리운전까지 뛰고, ‘태정’ 역시 쌓인 학자금 대출에, 알바비까지 밀려 있어 생존 자체가 불안한 상황. 두 사람은 살기 위해 버티던 중, 문제의 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숨기게 된다. 굳게 닫힌 7호실의 문을 열기 위해 “7호실 문은 왜 잠그셨어요?”라고 묻는 ‘태정’과 “네가 거길 왜 신경 쓰는데?”라며 답하는 ‘두식’의 눈치싸움은 긴장감 넘치는 첩보전을 방불케 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2. DVD방 매출신장 유망주! 복덩이 알바생 ‘한욱’의 등장

자동차 전문대학에 진학하려는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지 3년째인 조선족 ‘한욱’(김동영)은 망해가는 DVD방을 살리기 위해 ‘두식’이 긴급 고용한 신입 알바생으로, “제가 일한 가게는 다 잘 됐습니다”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DVD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적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까칠하고 무신경한 ‘태정’과는 대조적으로 싹싹하고 예의 바른데다가 성실하고 눈치까지 빨라 DVD방에 온 손님들의 마음을 단번에 매료시키고, 가게 매출 신장에 톡톡한 역할을 하는 ‘한욱’은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두식’에게는 그야말로 굴러 들어온 복덩이 ‘한욱’의 맹활약은 망해가던 DVD방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3. 사장VS알바생의 본격 직장 서바이벌

‘두식’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7호실’의 문을 걸어 닫아야 살 수 있고, ‘태정’은 잠긴 ‘7호실’의 문을 열어야만 하는 대립 상황 속, 이들은 ‘7호실’을 사이에 두고 온몸으로 부딪힌다. ‘7호실’의 백미인 ‘두식’과 ‘태정’의 현실 막싸움은 잡히는 대로, 보이는 대로 섬유탈취제, DVD케이스, 가게 명함 등 손에 잡히는 건 뭐든 들고 진지하지만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싸워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인간 로데오 게임을 연상케 하듯, ‘두식’의 등 위에 올라타 상대를 제압하려는 ‘태정’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현실에서 볼법한 리얼한 막싸움으로 관객들에게 현실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빈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가득한 ‘7호실’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개봉 3주차에도 흥행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신하균-도경수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7호실’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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