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열리는 ‘2017 SBS 연예대상’ MC로 발탁된 전현무-추자현-이상민(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방송사가 MC 선정에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은 진행능력이다. 남자 2명과 여자 1명의 조합이나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MC를 구성할 때 반드시 한 명은 달변가를 투입한다. 생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3시간 이상 진행되기에 지루할 틈 없는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메인 진행자로서 최적임자다.
아울러 한 해 방송사에 대한 기여도와 화제성도 고려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어 대중의 호감을 사거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한 스타에게 MC 자리를 맡긴다. 이들은 대부분 메인 MC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12월30일 열리는 ‘2017 SBS 연예대상’ MC로 전현무 추자현 이상민이 발탁됐다. 전현무는 ‘판타스틱 듀오2’를 진행중이며, 추자현은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국내 활동을 성공적으로 재개했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12월31일 ‘2017 SBS 연기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 ‘TV 동물농장’의 신동엽과 올해 초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귓속말’의 이보영이 진행을 맡는다.
‘2017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메인 MC로 전현무가 유력하다. ‘2017 MBC 방송 연예대상’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더분한 모습을 공개해 호감을 산 모델 한혜진이 나선다. 그의 선정 배경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매력과 각종 뷰티프로그램을 통해 인정받은 말솜씨가 영향을 줬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