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유소년들에게 전한 야구스타의 메시지

4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유정복 인천시장,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자세를 더 낮춰보자. 포구는 두 손으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는 이른 오후부터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스스로 파이팅을 불어넣는 야구 꿈나무들과 그런 유소년들에게 세심한 지도를 펼치는 프로야구선수들의 목소리가 한 데 어우러졌다.

LG 유강남이 4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 유소년 선수에게 공을 받는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인천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 유소년 클리닉 ‘2017 빛을 나누는 날’ 행사가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프로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료됐다. 행사에는 전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호준(은퇴)을 비롯해 구자욱(삼성), 유희관(두산), 이정후(넥센) 등 수 많은 스타들이 자리해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었다. 학부모를 상대로 강연까지 한 이호준은 “나도 야구를 하는 아들이 있다. 오늘은 학부형으로 클리닉에 참가했다. 참가한 분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좋은 뜻으로 함께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롯데 문규현이 4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 유소년 선수에게 공을 받는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인천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매번 펑고를 받는 입장에서 치는 입장으로 변신한 김하성(넥센)은 뜻있는 말로 참가자들의 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들었다. 그는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너희는 지금 즐겁게 야구를 해야 되는 시기야. 우리 모두 잘 해보자!”며 직접 펑고 스윙에 나섰다.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유희관은 “공 못 받으면 마무리훈련 있는 거 알지? 얼른 어머니한테 미리 말씀드리고 와”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구자욱과 김광현(SK)은 쉬는 시간에도 시종일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친근한 형,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구자욱은 “낯선 사람이 많아서 성격상 위축돼 있는 아이들도 있더라.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