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부터 아델만까지, 삼성 센터라인은 개혁 중

입력 2017-12-05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강민호. 스포츠동아DB

“센터라인 강화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삼성은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세운 목표가 명확했다. 포수부터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강화해 내년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대어급 외야수와 연결됐다는 소문은 삼성에게 오히려 호재였다. 타 구단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강민호 영입을 만들어내면서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계획대로 센터라인 전면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중견수 박해민을 제외하면 해당 포지션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주전포수 강민호의 등장이다. 삼성은 강민호를 롯데로부터 4년 80억원에 데려오면서 통 큰 투자를 감행했다. 올해 이지영과 권정웅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삼성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포수자리부터 강화를 시작했다. 진갑용 코치가 배터리 담당 코치로 합류시키면서 이른바 ‘금메달 안방’을 꾸린 것이다.

팀 아델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투수 전원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출신 팀 아델만 영입으로 첫 방아쇠를 당겼다. 아델만은 올해까지 신시내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발 자원이다. 사자군단의 외국인투수 악몽을 끊어낼 자원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내야에도 변화를 가한다. 일단 부상전력이었던 유격수 김상수가 정상 복귀할 예정이다. 또한 2차 드래프트에서 알짜배기로 영입한 손주인까지 있다. 얇게만 느껴졌던 내야 전력은 벌써부터 한 층 더 두꺼워진 모습이다. 여기에 올해 경험을 쌓은 강한울과 김성훈의 경쟁까지 더해지면 전력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