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1세대 걸그룹 바다, 매너가 데뷔 20주년을 만든다 (종합)

입력 2017-12-14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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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돌 시장에서는 ‘7년차 징크스’ 혹은 ‘7년차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그만큼 아이돌 그룹으로서 팀을 유지하는 과정도 쉽지 않고 홀로서기를 한 후에도 꾸준히 대중의 앞에 나서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그런 면에서 바다는 앞으로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훌륭한 참고 사례다. 그는 1세대 걸그룹 S.E.S.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 뮤지컬 배우로서의 홀로서기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바다는 무려 데뷔 20년을 맞이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데뷔하고 또 사라지는 이 냉혹한 연예계에서 그는 여전히 매력적인 가수로 살아남았다. 그가 이토록 오랫동안 대중의 곁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다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L7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우선 자기 자신의 개성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분명 여성 아이돌 출신이 20년 동안 활동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나를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럴 때 이들이 내게 주는 조언과 좋은 기회들이 도움이 된다. 그렇게 힘든 시기에도 잘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다는 두 번째 노하우로 “스태프 도움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진부하지만 매일 연습하고 거울을 보면서 무대에 선 모습을 꿈꾸는 것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K-POP도 변한다”며 “그래서 사람들의 입에 거론되지 않으면 ‘내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잊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들 것이다. 그럴 때 일수록 더 많이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스타가 됐을 때 매너를 지키라”고 충고했다. 바다는 “스타가 되면 지켜야 하는 매너를 지키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때 ‘이 자리는 팬들이 만들어 주고 지켜준 자리’라는 생각을 알아야 한다”며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달라. 그러면 반드시 데뷔 20주년을 맞을 수 있다”고 대답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바다는 오는 31일 성신여대 운정 그린 캠퍼스에서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스무걸음’을 진행한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깜짝 게스트와 파격적인 무대를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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