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벤→정세운 반전 참가자 속출…‘복면가왕’ 12.6%

입력 2017-12-18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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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정세운 반전 참가자 속출…‘복면가왕’ 12.6%

‘레드마우스’가 가왕 자리를 지키며 MBC ‘복면가왕’의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17일 방송된 ‘복면가왕’(연출 오누리)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2부 시청률이 12.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부 역시 8.3%로 동시단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이날 ‘레드마우스’의 가왕 방어전이 방송됐다. 마성의 가왕 ‘레드마우스’ 의 첫 번째 방어전 무대가 시작되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선곡에 관객 모두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큰 파란을 불러왔던 ‘휘파람’에 이어 레드마우스가 택한 첫 방어전 선곡은 영화 ‘아저씨’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DEAR’였다. 듣는 이들을 완전히 사로잡는 가왕의 강력한 아우라에 판정단들은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넘었다”, “경연 밖의 사람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종 가왕 후보 ‘드림캐처’ 또한 경연 내내 판정단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실력자로 승부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최강 실력자들의 대결 끝, 판정단들이 선택한 단 한명의 가왕은 ‘레드마우스’였다. 왕좌 사수에 성공한 레드마우스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사하다”라며 진심어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지만 가왕 레드마우스의 벽을 넘지 못한 드림캐처는 가수 벤이었다. 그동안 복면가왕에서 수차례 언급되었던 ‘리틀 이선희’ 벤의 등장에 판정단들은 “격이 다른 가창력이다”, “천사 같은 목소리다” 등 감탄을 금치 못했다. 벤은 “OST를 많이 부르면서 목소리는 알아봐주시는데 얼굴은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 나왔다”, “제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목소리를 들려드리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에 조장혁은 “크리스털 같은 목소리다. 그 목소리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며 따뜻한 응원을 건네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세 번의 무대마다 전혀 다른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던 ‘초록악어’의 정체 또한 주목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부터 블락비의 ‘HER’, 하림의 ‘난치병’ 으로 이어지는 초록악어의 팔색조 매력에 판정단들은 “엄청난 물건이다”, “저 분 자체가 음악이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왕 후보 결정전의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해 가면을 벗은 초록악어의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넘치는 흥과 독보적인 끼로 무대를 휘어잡았던 박광선의 등장에 반가운 환호가 쏟아졌다. 박광선은 “뮤지컬, 연극에서 무대 경력을 쌓다가 3년만에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첫 무대다”, “제 음악으로 여러분들 앞에 돌아오고 싶다” 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공개해 응원을 받았다.

한편, 박원의 ‘노력’을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미대오빠’의 정체에도 이목이 쏠렸다. 무대 위를 자신만의 은은한 색으로 물들이며 “한 소절이라도 더 듣고 싶다”, “원곡 가수가 나온 것 같다” 등 호평을 받은 미대오빠의 정체는 프로듀스 10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차세대 감성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었다. 작곡가 김현철은 “어린 나인데도 가사의 이해력이 뛰어나다. 추후엔 더 진솔한 음악과 맞닿아 있을 것” 이라며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얼굴을 드러낸 정세운은 “원래 침착한 성격인데 무기력하고 열정이 없는 편이라고 오해를 하시는 경우가 있어 제 열정을 보여드리러 나왔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라며 수줍은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1라운드 듀엣곡 ‘아름다운 이별’에 이어 이승환의 ‘내 맘이 안 그래’를 불러 스튜디오를 애절한 감성으로 가득 채운 ‘노래자판기’의 정체는 믿고 듣는 감성 듀오 포맨의 김원주였다. 가면을 벗은 김원주는 “전역 이후 솔로무대는 처음이다”, “떠나간 팬 분들이 오늘 무대를 보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출연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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