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라서 위험해?…‘안전도 1등급’ 위풍당당 스파크

입력 2017-1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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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반전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 기록
고강성 차체·8에어백 등 안전성 확보
동급 최초 전방충돌경고시스템 갖춰


경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안전성이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국산 경차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안전성을 지녔다는 것이 입증됐다. 13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7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경쟁 차량은 3등급을 받은 반면 스파크는 2016년 이뤄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는 판매량이 많은 차량 위주로 평가를 진행하며 매년 10대씩만 진행한다.


● 정면충돌 테스트서 16점 만점에 15.5점

스파크는 2016년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종합 점수 87.7점을 기록, 안전도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고 시 승객의 안전성을 가늠하는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기록하며 가장 안전한 경차임을 입증했다.

KNCAP의 충돌안전성 평가는 신차안전도 평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정면, 부분정면, 측면, 기둥측면의 충돌테스트와, 뒷좌석 어린이 안전성과 후방 충돌시 좌석안전성을 측정하는 등 6개 항목에 걸쳐 진행한다. 스파크는 시속 56km로 고정 벽면을 정면으로 충돌했을 때 운전자석(여성)과 전방탑승자석(여성)에 탑승한 사람이 머리, 흉부와 상부다리에 받는 상해값을 점수로 산출하는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16점 만점에 15.5점을 받았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차체 투시도(위쪽)-인테리어.



● 안전성 차이는 고강성 안전설계·에어백 개수

스파크는 높은 충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도 높은 소재로 차체를 구성했다. 포스코에서 만든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72%나 적용해 고강성 차체 프레임을 완성했다. 또한 인장강도 120K 이상의 초고장력강을 A필러와 B필러, 내부 측면 패널, 외부 측면 패널, 하단 바 패널, 후면 바 패널 등 7군데에 사용해 충돌안전을 신경썼다. 이는 300만 시간 이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과 안전, 무게배분 등을 최적화한 결과다.

스파크의 충돌안전성이 뛰어난 것은 외부 충격을 흡수해 승객을 보호하는 프레임 설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전방 충돌 시 충격을 위-아래로 분산 시키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듀얼 크래쉬 로드 패스를 적용했다. 또한 전방추돌 시 충격 흡수에 큰 역할을 하는 엔진 크래들도 차량 전면부터 운전석 하부까지 길게 이어진 롱 크래들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에어백 역시 8개로 경쟁 차종의 7개 보다 1개 더 많다. 또한 경차로는 유일하게 뒷좌석에도 앞좌석과 동일하게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시 1열과 2열 승객 모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전방위 고려한 안전사양 눈길

충실한 첨단 안전사양도 주행안정성 점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동급 최초로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을 갖추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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